벤츠의 '비전 EQXX' 1회 충전으로 1200km 주행 성공

출처 메르세데스-벤츠

1회 충전으로 1202km 주행 성공 '비전 EQXX'

메르세데스-벤츠에서 개발 중인 전기차 '비전 EQXX'가 1회 충전으로 1202km 주행하는 데 성공하였습니다.

 

지난 23일 메르세데스-벤츠는 앞서 발표한 콘셉카 비전 EQXX가 독일 수투트가르트를 출발해 영국 실버스콘 서킷까지 한 번 충전으로 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주행 시간은 총 14시간 30분이며 주행 거리는 1202km 였습니다.

 

EQXX는 평균 83km/h의 속력으로 총 14시간 30분 동안 주행했습니다. 특히 8시간 동안 에어컨을 틀고도 1000km가 넘는 주행거리를 기록하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EQXX의 줄어든 몸무게와 배터리 효율의 상향이 장거리 주행의 이유로 꼽혔습니다.

 

출처 구글 태양광패널

높아진 주행거리를 위한 요소들

EQXX의 배터리 용량은 100kWh로, EQS(107.8kWh)와 비슷하지만 크기는 절반에 불과하고 무게는 30% 더 가볍습니다.

공차중량 또한 1755kg로 E-클래스 수준으로 가벼운 편입니다.

 

배터리에는 반도체 소재인 실리콘 카바이드를 넣어 전력 소비량을 줄였습니다. 지붕에는 햇빛으로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태양광 패널 117개를 장착했습니다. 이로써 25km를 더 주행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메르세데스-AMG 전문가들이 설계한 전기 모터는 최고출력 203마력을 자랑하면서도 효율은 95%에 이릅니다. 이는 내연기관인 디젤 엔진보다 2배 이상 뛰어난 수치입니다.

 

전력 1kWh로 9.6km를 달릴 수 있는데 휘발유차로 비유하자면 1리터로 100km를 달리는 셈입니다.

 

공기역학 설계도 주행거리를 늘리는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EQXX의 공기저항 계수는 Cd 0.17입니다. 테슬라 모델 s가 Cd 0.208, 루시드 에어 Cd 0.21보다 한참 낮은 수치입니다.

 

마르쿠스 셰퍼 메르세데스 벤츠- AMG 최고 경영 기술자에 따르면 EQXX에 적용된 최첨단 기술들은 2024년부터 벤츠의 모든 전기차에 적용시킬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고급스럽고 미래지향적인 외부, 실내 인테리어

출처 메르세데스-벤츠 

 

출처 메르세데스-벤츠

외형 디자인은 상당히 날렵한 모습입니다. 공기역학적 설계와 더불어 스포티함까지 겸비한 EQXX 콘셉트카 디자인입니다.

 

출처 메르세데스-벤츠

실내는 문 손잡이에 바이오 스틸 섬유를, 실내 시트는 버섯과 선인장으로 만든 가죽을 상용하는 등 스타트업에서 개발한 생명 공학 소재를 활용했습니다. 또한 47.5인치의 완전 일체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운전자의 요청에 바로 응답하는 음성 인식 비서 '스타-클라우드 아바타'를 적용했습니다.